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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내 몸이 보내는 탈수 신호 알기

by 천백이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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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hoto of dehydration

 

인체의 60% 이상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은 체온 조절, 노폐물 배출, 영양소 운반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물을 제때 마시지 않거나 갈증을 느끼기 전까지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우리 몸은 여러 형태의 ‘탈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한 탈수 증상을 초기에 알아채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두통과 피로감 - 가장 흔한 탈수 증상

물 부족이 시작되면 뇌의 수분도 줄어들게 되며, 이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를 둘러싼 조직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는 단순한 스트레스성 두통과 비슷해 무심코 지나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탈수로 인한 두통은 물을 한두 컵 마시는 것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탈수는 혈액의 점도를 높이고 산소 공급 능력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합니다. 하루 6~8잔 이상의 물을 마시지 않을 경우, 아무리 충분히 쉬어도 피곤함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는 몸이 기본적인 대사를 원활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이나 실내 냉방이 강한 환경에서는 땀이나 호흡을 통해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두통과 무기력함을 쉽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커피나 탄산음료보다 맹물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소변 색깔과 배뇨 변화 - 탈수의 직관적인 지표

우리 몸이 탈수 상태인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소변 색깔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수분 상태에서는 소변이 맑고 연한 노란색을 띠지만, 수분이 부족해지면 진한 노란색 또는 심지어 황갈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는 체내 노폐물이 농축되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뇨 횟수가 줄거나 소변 양이 적어진다면 탈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4~7회 정도의 소변이 정상으로 간주되며, 그보다 현저히 적거나 무색투명 상태가 아닌 경우는 수분 섭취가 부족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악취가 강하거나 거품이 많이 나는 소변도 탈수나 신장 기능 저하의 초기 징후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침 첫 소변이 너무 진하거나 소량이라면 자는 동안 충분한 수분 보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므로, 기상 후에는 물 한 컵을 반드시 마셔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피부, 입, 근육의 변화 - 외부로 드러나는 탈수 증상

피부는 수분 상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기관 중 하나입니다. 탈수 상태에서는 피부가 건조하고 탄력을 잃으며, 특히 입술이 쉽게 트고 갈라지거나 갈증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입 안이 자주 마르고 침 분비가 줄어든 느낌이 든다면 이미 탈수가 진행 중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이 자주 경련을 일으키거나 쥐가 난다면 수분과 함께 전해질(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불균형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운동 중이나 후에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필요하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피부를 손등에 가볍게 눌렀을 때 탄력이 떨어지고 천천히 돌아오는 경우도 탈수의 신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피부 탄력도 떨어지므로 탈수 증상이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할 때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두통, 피로감, 진한 소변, 건조한 피부 등은 모두 ‘물 좀 마셔달라’는 몸의 경고 신호입니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소변 색과 입 마름 등 자가 관찰을 통해 수분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더운 날씨나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의식적으로 물을 더 챙겨 마시며, 탈수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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