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점막에 기생하는 나선 모양의 세균으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 다양한 위장질환의 주요 원인입니다. 감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 물, 입에서 입, 대변에서 입으로 전파되며, 위생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일부는 소화불량, 복통, 속쓰림,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내시경 조직검사, 요소호기검사, 혈액·대변 검사로 이루어지며, 치료는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1~2주간 복용하는 제균요법이 표준입니다. 치료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위암 가족력, 만성 위염 등에서는 반드시 치료가 권고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위암 위험을 높이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이란?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
헬리코박터균(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나선 모양의 세균입니다. 1983년 처음 발견된 이후,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 다양한 위장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4년 헬리코박터균을 위암의 발암 인자로 지정했습니다. 감염 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입에서 입(예: 보호자가 씹은 음식을 아이에게 전달), 대변에서 입(손 씻기 미흡), 내시경 기구 등 의료기구를 통한 전파, 비위생적인 생활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생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 가족 내 감염, 공동 식사 문화 등에서 감염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한 번 감염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기 어렵고, 만성 위염이나 궤양, 위암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증상과 진단 방법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소화불량, 상복부 통증, 속쓰림, 구토, 식욕부진, 복부 팽만, 트림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오래 지속되면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축성 위염, 위암, 위림프종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 검사, 대변 검사, 위내시경 조직검사, 요소호기검사(UBT)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요소호기검사는 내시경 없이 호흡만으로 헬리코박터균 유무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됩니다. 위내시경 시에는 조직을 채취해 신속 요소분해효소검사, 배양검사 등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받을 때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함께 하는 것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법과 예방법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진단되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위암 가족력, 만성 위염, 특발성 혈소판감소증 등에서는 제균 치료가 반드시 권고됩니다. 치료는 항생제 2종과 위산억제제, 때로는 비스무트 제제 등을 1~2주간 복용하는 3제 또는 4제 요법이 표준입니다.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률 증가로 약제 조합과 치료 기간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치료를 끝낸 뒤에는 4주 후 요소호기검사 등으로 균이 완전히 박멸됐는지 확인해야 하며, 1차 치료 실패 시에는 약제를 변경해 2차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 중에는 약을 빠뜨리지 않고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작용(설사, 금속성 맛, 알레르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물 위생 관리, 식사 도구 공유 자제, 안전한 물 섭취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며, 가족 중 감염자가 있을 경우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위암 위험을 높이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 생활습관 개선이 평생 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